SK텔레콤(SKT)이 27일 0시를 기해 서울시를 마지막으로 011과 017 등의 번호로 시작하는 2G 서비스를 종료했다. 26일 서울 시내의 한 SKT 매장에 관련 안내문이 게시돼 있다. 2020.7.2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SK텔레콤의 2세대(2G) 통신서비스가 27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됐다. 1996년 SK텔레콤이 '스피드 011'이라는 이름으로 2G 서비스를 시작한지 25년 만이다.
SK텔레콤은 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2G 서비스를 종료해왔다.

지난 6일 강원도와 경상도, 세종시와 전라도, 제주도와 충청도를 시작으로, 13일에는 광주와 대구, 대전과 부산, 울산에 이어 20일에는 경기도와 인천에서 서비스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날 마지막으로 서울에서의 서비스도 종료했다.


지난 2019년 2월 2G 서비스 종료를 선언한 SK텔레콤은 같은 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신청했다. 이후 '이용자 보호 계획을 보완하라'는 과기정통부의 반려를 두 번 겪은 끝에 올해 6월 2G 서비스 폐지 승인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서비스 종료에 따라 2G 이용자가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당분간 지원 정책을 운영한다. SK텔레콤의 2G 이용자는 6월1일 기준으로 38만4000명이다.

향후 SK텔레콤은 이용자가 3G 단말기를 구입할 때 구매 비용 일부를 부담하거나 공짜 단말기를 제공한다. 또 요금 부담이 늘지 않도록 2년간 월 1만원 할인 혹은 2년간 이용요금제의 70%를 할인하는 혜택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011·017과 같은 01X 번호 유지를 원하는 이용자는 한시적 세대 간(3G·LTE·5G) 번호이동이나 01X 번호표시서비스를 이용해 내년 6월까지는 번호를 유지할 수 있다.

한시적 번호이동은 번호 변경을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01X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은 현재 이통3사 중 유일하게 2G 서비스를 제공하는 LG유플러스로 번호이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도 2G 서비스 종료를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01X 번호 폐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01X 이용자들의 아쉬움을 담은 반발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부 01X 사용자들은 과기정통부를 상대로 SK텔레콤 2G 서비스 폐업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취지의 행정소송을 제기해둔 상태다.

또 010통합반대운동본부 회원들은 SK텔레콤을 상대로 낸 번호이동 청구 소송(민사소송)의 대법원 상고를 준비 중이다. 앞서 1·2심은 패소 결정이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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