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본격 여름휴가철로 일컬어지는 7월 말 8월 초의 국내여행 계획률은 지난해보다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행전문 조사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하는 '주례 여행행태 및 계획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3주~7월2주 응답자의 올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 계획률은 73.8%로, 전년 동기의 74.4% 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출발 예정일을 7말8초(7월3주~8월1주)로 한정했을 때의 계획률 역시 2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7% 보다 0.9% 포인트 떨어졌다.
실제 올해 7말8초 국내여행 계획자 중 교통·숙박 상품을 구매했다고 응답한 비율도 34.5%로, 전년 동기대비 5.7% 포인트 줄었다. 반면 목적지만 정함(13.8%)은 4.3% 포인트 늘어 계획의 구체성이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여행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7말8초 기간 국내여행 계획률이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은 예상 외의 결과란 평가다. 주 요인으로 코로나19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점 및 제 각각인 여름방학 시점 등이 꼽히고 있다.
올 여름휴가 기간 국내여행 계획률을 성별로 분석하면 전년 대비 여성은 2.5%포인트 줄었고, 남성은 1.1% 포인트 올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는 7.1%포인트, 50대 이상은 2.3%포인트 각각 줄었고, 30대와 20대는 각각 7.5%포인트 및 1.8%포인트 늘었다. 가족구성으로는 영유아·초등자녀를 둔 가구(80.4%)가 가장 높았으며, 방학이 제각각인 중·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구는 극성수기 이후의 계획이 많았다.
올 여름휴가 국내여행 출발 계획은 7월4주(17.0%)에 가장 많았고, 다음은 8월2주(13.0%)였다. 올해 광복절은 토요일로 영향을 거의 미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유사했다. 다만 조사시점에 8월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기 전이어서, 그 효과는 반영돼 있지 않다.
7말8초 국내여행의 목적지는 강원(28.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제주(11.1%), 전남(9.8%)이 뒤를 이었다. 전년 동기에 비해 서울(-3.1%P)과 제주(-1.3%P) 등 타인과의 접촉이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은 하락했고, 전북(+2.7%P), 경남(+1.7%P), 충북(+1.4%P) 등 상대적으로 한산한 지역은 인기가 올랐다.
시·군으로는 강원 속초(7.4%)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강원 강릉이 5.1%로 뒤를 이었다. 강릉은 지난해 속초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2년 만에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전남 여수(2.6%)가 차지했고, 강원 고성·경기 가평(각각 2.5%)도 5위권 안에 들었다.
상위 15개 기초자치단체 중 강원 8곳, 경남 3곳, 경기 2곳, 전남과 충남 각각 1곳씩 포함돼 강원의 압도적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올여름 해외여행 계획률은 5.9%로 전년 동기의 7분의1, 7말8초로 특정할 경우에도 1.8%로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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