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1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2020.7.21/뉴스1

(서울=뉴스1) 송상현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지난 3월 증권사의 유동성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완화한 증권사 콜차입과 자산운용사 콜론 운영 한도를 8월부터는 이전 수준으로 복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던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해 안정세를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근 단기금융시장의 안정적 흐름을 반영해 7월 한 달간 일시적으로 완화한 RP 매도자의 현금성 자산 보유규제 역시 8월부터는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금융시장이 변동성이 커지면 추가 대책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했다. 그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시 증가해 증권사 유동성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금주 중 발표될 ELS시장 건전화 방안 등을 통해 자금시장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 중 최대 관심사인 공매도 문제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금융위는 오는 9월15일까지 한시적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연장 여부에 대해선 시간을 두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지원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주요산업 협력사에 대한 지원책도 차질없이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7월 초부터 가동을 시작한 '자동차 부품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은 산업은행에서 1576억원, 기업은행을 통해 1111억원이 지원되는 등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기금운용심의회를 통해 운용방안을 확정하고 은행권 업무협약 등을 거쳐 다음 주 중 지원을 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60조원 규모의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지원 역할도 강조했다. 그는 "신산업 분야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는 위험이 따르는 만큼 금융과 민간자금이 참여하는 뉴딜펀드, 모험자본,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위험을 공유, 분산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확대된 시중 유동성이 한국판 뉴딜 사업의 성장동력으로 활용되고, 생산적 부문으로 흘러가도록 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이 국민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도록 금융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 따르면 정부의 1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13조7000억원, 2차 소상공인 지원프로그램에선 5534억원이 각각 집행됐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를 통해 180조2000억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0조7000억원이 지원됐다. 지난 24일 기준, 금융권 전체적으로는 181만8000건(165조3000억원)의 대출·보증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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