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후베이성 황메이현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 남부 지방에 지난달 2일부터 폭우가 지속되며 양쯔강 유역에 홍수가 범람하고 있는 가운데 그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충칭(重慶)시 응급상황관리국은 25일부터 충칭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이날까지 22개 구·현이 피해를 입었고,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충칭은 양쯔강 상류 유역에 위치한 대도시다.

충칭의 저지대 곳곳이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4300여명의 주민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이번 폭우로 주택 700여채가 무너지는 등 충칭 지역에서 발생한 직접적인 경제 피해액은 2억4000만위안(415억원)에 달했다.


양쯔강 상류 유역인 충칭에 강한 비가 내리며 양쯔강 상류와 중·하류를 나누는 기준점이 되는 싼샤(三峽)댐에도 많은 양의 물이 새로 유입되며 물이 범람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26일 중국 수리부는 "올해 들어 세 번째 홍수가 양쯔강 상류 유역에서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현재 싼샤댐에 많은 양의 물이 유입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수리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 기준 싼샤댐 유입 수량은 초당 6만㎥로 최고조에 달했다. 싼샤댐은 방류구를 여러 개 열고 초당 3만8천㎥의 물을 방류 중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싼샤댐을 통과한 물은 양쯔강을 따라 하류로 내려가 안후이성 등 양쯔강 하류 유역 여러 곳에서 홍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부 지방에서 시작된 이번 폭우는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에 피해를 입혔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폭우로 141명이 사망·실종됐고, 이재민 3873만명이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은 860억 위안(1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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