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르카' 등에 따르면 레알 구단은 이날 공격수 마리아노 디아즈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디아즈는 이번 시즌 라리가가 끝난 뒤 얻은 짧은 휴식기 도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레알 구단은 성명을 통해 "지난 27일(월요일) 구단 의료진이 실시한 개별 코로나19 검사에서 디아즈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휴가가 끝난 뒤 참가한 첫 훈련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탓에 다른 팀원들에게까지 전염됐을 가능성은 아직까지는 적다.
그럼에도 레알과 UEFA는 선수단 내 추가적인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레알이 2주 뒤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레알은 다음달 7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2차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UEFA는 8월달 챔피언스리그 재개를 결정하며 남은 일정을 포르투갈에서 몰아서 치르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아직 16강2차전을 치르지 않은 구단들 중 일부가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해 아직 열리지 않은 2차전은 모두 기존처럼 각 구단의 홈구장에서 치러진다. 이런 때에 참가팀 1군 선수단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UEFA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UEFA는 일단 이번 일과 상관없이 경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레알 구단과 계속 연락을 취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당국의 결정도 주시 중"이라며 "우린 이번 일이 잔여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UEFA의 바램과 달리 상황은 복잡하게 흘러간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현재 스페인에서 들어오는 이들에게 14일 동안의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있다. 레알 구단은 이번 경기를 위해 정부로부터 특별히 이 조치를 면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약 레알 구단 내에서 확진자가 추가적으로 나온다면 영국 정부도 레알 선수들을 그대로 입국시켜 경기를 치르도록 하기 애매해진다. 매체는 이와 관련해 "UEFA의 자신에도 이번 (디아즈의) 확진 판정은 여전히 (챔피언스리그 경기 정상 진행에 대한) 의문을 불러온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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