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26)가 4번 타자에 대한 부담을 떨쳐내자 방망이가 살아났다.
라모스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출전 했다.
라모스는 6회 박종훈을 강판시키는 우월 솔로포(시즌 19호)를 포함해 5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활약으로 9-1 승리를 견인했다.
올 시즌 줄곧 4번 타자로만 나섰던 라모스는 지난 28일 인천 SK전부터 6번에 자리하고 있다. 주장 김현수가 라모스 대신 4번의 중책을 맡았다.
류중일 LG 감독은 "라모스가 (4번 자리에)부담이 있는 것 같다"며 "편안하게 칠 수 있도록 6번에 배치할 것"이라고 했다.
28~29일 이틀 간 6번 타자로 나가 8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올리자 류 감독은 "앞으로 당분간은 6번에서 치게 할 것이다. 그것 때문에 점수가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중심타자의 부담을 내려놓은 라모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르자 팀은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2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라모스는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라모스는 2-1로 리드하던 6회초 2사 후에도 박종훈의 2구째 122㎞짜리 가운데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10m로 라모스의 시즌 19호 홈런포였다.
7회에는 행운도 따랐다. 5-1로 리드하던 상황에서 맞이한 2사 만루의 기회에서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됐다. 2,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스코어는 7-1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이었다.
라모스는 9회초 무사 1루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3루측에 위치한 LG 원정 팬들은 라모스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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