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대법원 뒤로 도시 스카이라인이 보인다. /사진=로이터

싱가포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으로 여행 목적 입국 외국인들에 전자기기 부착을 의무화할 방침을 밝혔다.


싱가포르 현지 언론은 “오는 11일부터 13세 이상 외국인 입국자를 대상으로 시행될 것”이라 보도했다.
현재 싱가포르에 입국한 외국인은 2주 동안 자가 격리 기간을 거쳐야 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싱가포를 입국자는 손목밴드형 전자기기를 자가격리 기간 중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손목에 착용한 기기는 자가 격리 장소에 설치된 고정 장비와 무선 통신으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입국자가 격리 장소를 떠나려 하거나 기기를 벗으려 하면 관리자에 경보가 전송된다.

싱가포르 당국은 중국, 뉴질랜드 등 8개 국가에서 온 여행자가 대상이 될 것이라 밝혔다. 싱가포르가 코로나19 통제가 비교적 잘 되고 있다고 인정한 국가들로, 8개국에서 온 입국자는 자택이나 거주지에서 지낼 수 있다. 이외 지역에서 온 입국자는 싱가포르 정부가 지정한 시설에서 지내야 한다.

싱가포르 국적자와 영주권자도 자가 격리 및 기기 부착 대상에 포함된다. 일본 국적자는 지정 장소 자가 격리 조치 대상이어서 전자기기 부착은 제외됐다.


싱가포르는 셰어하우스나 도미토리 형태로 거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확진과 확산이 빈발함에 따라 해외 입국자 감염을 막는데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