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어선들이 예년과 달리 올해는 동해 대화퇴(大和堆·일본명 야마토타이) 해역에서 자취를 감췄다는 보도가 나와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5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대화퇴 해역 주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선 매년 오징어잡이가 시작되는 6월부터 북한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빈번하게 이뤄지지만, 올해는 7월 말 현재까지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의 경고를 받은 북한 선박이 1척뿐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같은 기간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이 대화퇴 해역 내 불법조업을 이유로 '퇴거'를 요구한 북한 선박은 아예 '제로'(0)였다.
일본 어선들은 매년 6월과 10월 대화퇴 해역 일대에서 오징어잡이를 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6년 가을부터 북한 어선으로 추정되는 선박들의 대화퇴 불법조업이 급증하면서 일본 어선들이 대화퇴에 들어가지 못한 채 홋카이(北海)도 근해까지 밀려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일본 어민들의 불만이 커져왔다. 특히 작년 10월엔 북한 어선이 대화퇴 해역에서 일본 수산청 어업단속선과 충돌해 침몰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위험 등을 이유로 북한 어선들이 대화퇴 조업을 자제하고 있는 것 같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미야모토 사토루(宮本悟) 세이가쿠인(聖學院)대 교수는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북한 보도를 보면 해양 표류물로부터 (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된다는 내용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시카와(石川)현 노토(能登)정 어업협동조합 지소 담당자는 "북한 어선이 보이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오봉'(お盆·8월15일로 한국의 추석에 해당하는 일본 명절)이 지나면 (대화퇴 해역에서)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안심할 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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