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 속에 전국 대부분 지역의 경매시장 열기는 한풀 꺾인 반면 광주·전남지역은 안정된 지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6일 발표한 ‘2020년 7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 주거시설 진행건수는 131건, 낙찰건수는 61건으로 낙찰률은 46.6%를 기록해 ▲세종(80.0%) ▲전남(47.4%)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높았다.

낙찰가율은 91.7%로 ▲대구(94.9%) ▲대전(92.8%) 다음으로 높았다. 평균응찰자수도 5.0명으로 ▲세종(12.0명) ▲대구(8.2명) 다음으로 많았다.

광주 업무상업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49건, 낙찰건수는 13건으로 낙찰률은 26.5%, 낙찰가율은 56.5%를 각각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 낙찰가율이 저조한 것은 대형 물건의 저가 낙찰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경매 진행건수는 전월대비 두배 이상 증가했으나 낙찰건수는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낙찰률은 폭락했다.

토지 경매 낙찰률은 58.8%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 100%를 상회했던 낙찰가율(79.9%)은 대형 물건의 저가 낙찰로 인해 크게 감소했음에도 전국 평균(71.6%)을 크게 웃돌았다.

주요 물건으로는 북구 삼각동 소재 근린상가가 감정가의 37%인 73억8000만원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광산구 우산동 소재 창고로 41억14만원, 서구 치평동 소재 근린상가는 28억2298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광산구 수완동 소재 상가에는 26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99%에 낙찰되면서 광주 지역 최다 응찰자 수를 기록했다. 2위는 북구 신용동 소재 아파트로 19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고, 광산구 덕림동 소재 목장용지에 13명이 입찰서를 제출해 3위에 올랐다.

전남 경매 시장도 흔들림이 없었다. 소화량에 탄력이 붙은 주거시설의 경우 15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73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47.4%로 물건 수가 적은 세종(80%)에 이어 전국 2위 자리에 올랐다. 낙찰가율도 전월 대비 6.2%포인트 오른 88.3%를 기록했다.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전월 대비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각각 40여건 가량 줄면서 낙찰률은 전월 대비 12.2%포인트 크게 감소한 20.5%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 달 40%대로 추락했던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5.1%포인트 반등하면서 59.9%까지 회복했다. 

올 상반기 내내 강세를 보였던 토지의 경우 541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중 26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48.8%, 낙찰가율은 90.4%를 기록했다. 낙찰률만 보면 중상위권 성적이지만 시장 규모를 고려했을 때 전국에서 가장 많은 낙찰건수를 기록했다.

주요 물건으로는 순천시 조례동 소재 상가가 감정가의 68%인 56억7200만원에 낙찰되면서 전남 지역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2위는 여수시 신월동 소재 잡종지로 20억5000만원에, 나주시 빛가람동 소재 상가는 17억5000만원에 낙찰돼 3위에 올랐다.

영암군 시종면 신흥리 소재 답과 나주시 공산면 동촌리 소재 점포에는 각각 23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남 지역 최다 응찰자 수 공동 1위에 올랐다. 3위는 담양군 고서면 교산리 소재 답으로 20명이 입찰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