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주전 유격수 보 비셋.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내야 유망주 보 비셋(22)이 류현진(33) 도우미로 활약했다.
비셋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 경기에 1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토론토는 선발 투수 류현진의 5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1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승5패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8승5패를 마크했다.


류현진은 이적 후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 수확에 성공했다. 류현진의 시즌 첫 승은 물론 토론토의 한 점 차 승리에 비셋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비셋은 1-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션 뉴컴에게 중전안타를 뽑아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어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비셋의 활약은 공격에서만 나타난 것이 아니었다. 수비에서도 비셋은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하며 승리에 밑거름이 됐다.


1-0 리드를 지키고 있던 4회말. 류현진이 선두타자 마르셀 오수나에게 강습 타구를 맞았다. 안타가 될 것으로 보인 타구. 그러나 비셋이 다이빙 캐치로 공을 잡아내더니 간결한 동작으로 1루에 원바운드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위기를 넘긴 류현진은 실점 없이 4회말을 넘기고 5회말을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말 마운드를 불펜진에 넘겼다. 오수나를 안타로 내보냈다면 토론토는 물론 류현진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비셋의 수비는 그야말로 천금같았다.

비셋은 메이저리그 올스타 출신 단테 비셋의 아들이다. 201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토론토의 지명을 받아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46경기에서 타율 0.311 11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올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76 2타점 3득점 1도루로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이날 경기 활약상만큼은 박수를 보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특히, 류현진 도우미 역할을 해내며 한국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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