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혜윤 기자 = 국제적십자연맹(IFRC)은 북한의 홍수 피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북한 주민 4만3000여명에 대한 자원 봉사자 교육을 실시, 관련 활동에 투입시키고 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11일 RFA에 따르면 최근 잇단 집중호우로 북한이 큰 피해를 입자, 북한 현지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유엔 기구들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안토니 발메인 IFRC 대변인은 RFA에 "집중 호우로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강원도, 개성시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며 "수백 가구와 대형 논밭들이 침수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북한 전역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국제기구인 IFRC는 북한 주민 4만3000여명에 대한 자원 봉사자 교육을 실시해 홍수 피해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활동에 투입시켰다.
발메인 대변인은 자원 봉사자들이 피해 지역에서 홍수나 산사태 위험에 처한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긴급 대피시키고, 코로나19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또 피해가 가장 심각한 수해지역 내 2800가구 주민들에게 이불, 주방 용품과 같은 가재도구들과 방수천 덮개, 위생용품, 물통 등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은 북한 수재민들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중 피해를 입지 않도록 위생활동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한편 재난 상황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 등을 겪지 않도록 심리적 응급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제적십자연맹은 8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북한 소식지에서 수해지역 구호 활동 중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구호물품 지급이나 수해민 대피 중에도 5명 이상 함께 모이지 않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적십자연맹은 현재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 확산이 전망되고 있다며, 추후 추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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