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0.8.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유경선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수해 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한 것과 관련 "정치권에서도 여야 가릴 것이 없이 수해 피해를 극복하고 모든 것이 정상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위치한 서울농수산식품공사에서 청과 법인 대표 및 상인대표와 김경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 등과 간담회 자리에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이 가락시장을 찾은 것은 수해 피해로 농산물 수급이 어려움 겪으며 가격까지 상승하자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대응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것이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전날까지 호남에서 수해 봉사활동에 나선 것과 같은 민생 행보의 일환이다.


특히 수해 책임론을 두고 여야가 공방만 벌이는 가운데 호남 등 현장이 아닌 수해 피해가 미치지 않은 지역에도 체감할 수 있는 농산물 수급 대책을 정부·여당보다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저희가 수해 피해 현장에 가보니 물난리도 물난리지만 농산물 피해가 엄청난 느낌을 받았다"며 "최근에 와서 가격이 어느 정도 진정 기류를 보이고 있다고 들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해 이전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피해 농가들의 농작물 생산이 복구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며 "정부·여당도 현 상황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편성) 하든가, 4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현직에 종사하는 분들이 수요·공급과 관련해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행사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가격이 안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감당해 달라고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원석 중앙청과 대표는 "법인들이 다 같이 힘을 모아 수해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산물은 재해보험 품목은 24개 밖에 안된다. 농민을 보호하는 재해보험 품목을 확대해서 농민의 어려움을 보장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했다.

김용진 서울청과 대표이사는 "정치권에서도 시장에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며 "가락시장은 24시간 근무를 한다. OECD 국가 중에 24시간 유통인이 근무를 하는 곳은 없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농림부 장관이나 당에서 시장에 오면 사진찍기에 바쁘다"며 "여기는 이런 장소가 아니다. 수해가 있을 때는 경매시장에 와야만 실상을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당에서는 그런 것을 살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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