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두산 베어스가 4위로 미끄러졌다. 무려 70경기만이다.
두산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시즌 8차전에서 1-4로 패배, 이번 3연전을 1승2패 루징 시리즈로 마쳤다.
이로써 두산은 46승2무35패를 기록,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선두 NC 다이노스를 꺾은 LG 트윈스가 48승1무36패로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두산이 4위 이하의 순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2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6-12로 패배, 8승6패로 4위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경기 수로 따지면 무려 70경기 만이다.
그동안 두산은 주전들의 줄부상 속에서도 백업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쳐왔다. 순위도 5월 말부터 2위와 3위 사이만 오갔다.
그러나 최근 승수 사냥에 어려움을 겪으며 3위 자리를 위협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5연승을 질주한 LG의 기세에 밀려 3위 자리를 내줬다.
순위 하락도 하락이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이날도 2회초 1루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어이없는 실책을 빌미로 3점을 빼앗긴 것이 승부를 갈랐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오재일을 대신해 1루수로 투입된 페르난데스는 2회초 무사 1루에서 강민국의 번트 타구를 잡아 1루를 제대로 밟지 못해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KT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득점, 승기를 잡았다.
타선의 집중력 부족도 아쉬웠다. 안타를 3개 밖에 치지 못했고, 사사구 7개를 얻어냈지만 병살타가 2개(2회말 최용제, 5회말 정수빈)나 나왔다. 이틀 전, 14일 KT와 3연전 첫 경기에서 연장 12회 승부 끝에 14잔루를 기록하며 3-5로 패한 이후 다시 답답한 공격이 펼쳐졌다.
4위로 밀렸지만 선두권과 격차는 크지 않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NC가 LG에 3연전 싹쓸이 패를 당하면서 두산은 NC와 승차 4경기를 유지했다. 3위 LG와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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