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히 확산되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 다시 한번 긴장의 끈을 다잡아달라"고 18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슬기로운 그린 스마트 스쿨' 현장인 서울 중구 창덕여중에서 열린 17개 시도교육감 간담회에서 "2학기를 맞아 준비와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학기는 모범적 방역수칙 준수로 학교가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공간임을 입증했다"며 "선생님과 학생 학부모까지 모두 긴장하면서 아이들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노력한 결과"라고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최근 특히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 방역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며 "조속한 전면등교가 우리의 목표였는데 지역이나 상황에 따라 그 목표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의 철저한 대비를 당부하면서 "정부도 최선을 다해 학교 현장의 노력을 뒷받침하고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함께 코로나를 이겨내면서 코로나 이후의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며 "상생과 포용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함께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이 가장 먼저 적용돼야 할 현장 중 하나가 학교"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문은 그린 스마트 스쿨의 본격적 추진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판 뉴딜 관련 현장 방문은 6월18일 '디지털 뉴딜' 관련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기업 더존비즈온, 지난달 17일 '그린 뉴딜' 관련 전북 부안 해상풍력 실증단지 방문에 이어 3번째다.
그린 스마트 스쿨은 한국판 뉴딜의 10대 과제 중 하나로 한국판 뉴딜의 두축인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학교 현장에서 실현시키는 것으로 2025년까지 예산 18조5000억원을 투입해 학교 건물 2835동을 '디지털+친환경' 기반의 미래형 학교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문 대통령은 "교육은 아이들의 미래이자 사회의 미래다. 대한민국 대전환도 학교에서 시작된다"며 "코로나를 이기는 힘은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며, 한국판 뉴딜 속에 담긴 핵심가치는 상생의 정신이다. 다른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것을 아이들이 교육 속에서 체감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린 스마트 스쿨은 명실상부 21세기 정신에서, 21세기 방식으로, 21세기 인재를 배출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그린 스마트 스쿨 자체가 그린 교육과 디지털 교육, 사람 교육의 훌륭한 콘텐츠이고 교재이면서 교육방식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스마트 스쿨의 목표를 제시했다. 먼저 "스마트 교실로 디지털 기반 융합교육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ICT 경쟁력과 우수한 교원을 갖고 있다. 이런 역량을 결집해 교실과 학교, 학제의 벽을 뛰어넘는 새 시대의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린 학교로 학교 자체가 환경 교육의 장이자 교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양광 발전, 친환경 건축자재 등을 통해 제로 에너지 그린 학교를 구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이용에 있어 어디에 있든지, 누구든지 아무 격차 없이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는 상생을 학교에서부터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미래 환경 변화와 지역사회 수요 등을 반영한 학교공간 혁신을 통해 지역사회 혁신과 연계되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18조5000억원을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린 스마트 스쿨을 우리 교육의 방식과 사회적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지역과 국가의 대전환을 이끄는 토대로 만들겠다"며 "미래 교육, 미래 학교가 열어갈 미래 대한민국으로의 여정에 시도교육감께서 앞장서주고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은 선생님들의 따뜻한 마음과 사명 의식에서 비롯됐다"며 "새 학기, 새 교육을 위해 할 일이 많을텐데 수해 복구와 코로나 재확산 방지 역할까지 더해져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학교 위해 정부가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 우리에게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해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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