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실패를 비난하면서 코로나19를 '유럽 바이러스'(European virus)로 지칭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쿠오모 주지사는 17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 보낸 영상 메시지에서 "백악관이 중국에 집착하는 동안 유럽 바이러스가 미 북동부를 감염시켰다"고 비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현재 우리 연방정부는 완전히 고장났고, 무능하다. 바이러스를 퇴치하기는커녕 첫 발병을 알아차리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부각하기 위해 코로나19를 '중국 바이러스'(Chinese virus)로 표현해 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박성으로 보인다.

쿠오모 주지사를 비롯한 반트럼프 진영에선 해당 용어가 인종차별적일 뿐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외부 이슈를 끌어들여 국민의 시선을 돌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처음 발견된 뒤 전 세계로 확산됐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는 뉴욕주에서 대유행한 코로나19가 무증상 유럽 입국자들로부터 유입된 '유럽 변종'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