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선양의 한 수퍼마켓에서 보호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윤다혜 기자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지만 정작 중국인들은 "불안하다"며 초기 백신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고 19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은 올해 12월 말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할 예정이다. 전날 리우징전 중국의약집단(Sinopharm) 회장은 "중국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국제 3단계 임상 시험을 거치면 곧바로 심사 및 허가 단계에 들어갈 것"이라며 "올해 12월 말 정식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국민들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에선 급속한 백신 개발에 대한 거부감이 커지고 있다.


상하이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부는 SCMP에 "백신 개발은 보통 몇 년이 걸리지만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겨우 몇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나는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란 것이 입증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기니피그(임상시험용 동물)가 되고 싶지 않다"며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 © 로이터=뉴스1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을 꺼리는 현상이 지역사회를 다시 열 기회를 해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전문가들은 "급속한 백신 개발이 대중의 불안을 야기하고 있지만 광범위한 예방접종만이 안전한 사회로 돌아가는 유일한 길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마거릿 함부르크 전 FDA 국장은 최근 베이징대 웹 세미나에서 "백신의 접종이 너무 빨라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도 "이는 정부와 기업들이 백신을 최종단계에서 대규모로 백신을 만드는 데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신 전문가들은 일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주저하는지 이해하지만 개발 과정은 신경쓰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웰버 첸 메릴랜드 의대 교수는 "FDA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는 우수한 연구결과에 따라 허가가 난다"며 "코로나19 백신의 안전이나 효과에 대해 큰 우려를 갖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어떤 약물이나 백신도 허가가 된 이후에도 드물게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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