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프로축구 K리그가 유관중 경기로 진행된 2일 오후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대구FC 의 경기를 찾은 관중들이 거리를 두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0.8.2/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심각한 수준으로 향하고 있다. 19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7명이나 발생했다.
이중 지역발생은 283명으로 수도권에 집중됐다. 관련해 정부는 이날 0시부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조치를 강화했다. 부산시도 지난 17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대응 단계를 격상한 상태다.

강화된 조치와 함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장들도 유관중에서 무관중으로 전환하고 있다.


K리그1에서는 서울과 경기, 인천, 부산에 연고를 두고 있는 FC서울, 수원삼성, 성남FC, 인천유나이티드, 부산아이파크 등이 이미 무관중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K리그2에서도 서울 이랜드, 수원FC, 부천FC, FC안양, 안산 그리너스 등 수도권 구단들이 관중 입장 방침을 철회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가 아닌 지역에 있는 클럽들도 무관중 전환에 동참하고 있다.

K리그2 충남아산 구단은 18일 "오는 22일 전남과의 홈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고 알렸다. 구단 측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결정에 따라 서울-경기 지역에서 개최되는 K리그 경기들이 무관중 경기로 전환됐다. 수도권과 인접한 충청남도 지역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충남아산은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무관중 경기 전환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K리그1의 대구FC와 광주FC 역시 안전을 이유로 무관중 경기로 돌아섰다.

대구 구단은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지역 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대구광역시의 방역지침에 따라 30일 오후 8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19라운드 광주FC전 홈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된다"고 공지했다.

광주FC도 이날 "오는 22일 FC서울전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 개최한다"면서 "광주의 경우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점이 고려됐다"고 발표했다.

구단 측은 "지난 12일 상무지구 유흥업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현재까지 17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방역 방침도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광주 관계자는 "광주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팬들의 감염 예방 및 안전을 위해 무관중 전환을 수용키로 했다"며 "광주시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시 텅빈 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러야하는 아쉬움은 있으나 대부분의 구단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판단하고 있으며 무관중 전환 구단은 더 추가될 전망이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맹 차원에서 유관중/무관중 지침을 내리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인 지역도 구단이 지자체와의 협의를 통해 무관중으로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충분히 존중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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