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타이어제조업체 굿이어타이어를 비난하며 대통령 리무진에 있는 타이어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굿이어타이어가 직원들에게 정치적 구호가 적힌 옷을 입거나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했다는 이유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굿이어타이어에 별로 기분이 좋지 않다"(not happy with Goodyear)며 "그들은 정치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굿이어 리더십에 뭔가 문제가 있다"며 "법 집행을 지원하는 운동인 '경찰관 생명도 중요하다'(Blue Lives Matter) 문구를 금지하면서 다른 기관들에 대한 지원은 허락하다니, 이는 부끄러운 일(disgraceful)"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통령 리무진에 있는 굿이어타이어도 교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 슬로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 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모자를 쓰는 것을 금지했다는 이유로 굿이어타이어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었다.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회사가 흑인 차별운동이나 그 밖의 다른 평등에 관련된 문제를 지원하는 복장은 허용했지만 경찰관을 지지하는 운동은 허용하지 않는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내가 보기엔 이것은 형평성 문제"라며 "경찰들은 배지를 달고 나왔다는 이유로 표적이 된다. 굿이어는 자신들의 정책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굿이어타이어는 성명을 통해 "직원들에게 어떤 후보나 정당을 위한 정치캠페인을 지지하는 직장 내 표현뿐만 아니라 인종적 정의와 평등 문제를 벗어나는 문제에 대한 정치적 지지는 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굿이어타이어의 본사가 있는 미국 오하이오주를 대표하는 셰로드 브라운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대통령이 수천명의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보이콧을 요구하는 것은 완전히 비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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