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출사표' 나나가 마지막까지 '굳센 구세라'의 매력을 뽐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출사표' 최종회에서 구세라(나나 분)는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무소속 손은실(박미현 분)과 힘을 합쳤고, 손은실은 마원구청장에 당선됐다.
이날 구세라는 가장 유력한 후보인 조맹덕(안내상 분)을 상대할 사람은 손은실밖에 없다며 출마를 부탁했다. "저는 정치 지망생일 뿐이다. 기회는 쉽게 주어지지 않는다"라는 그의 말에 구세라는 "누가 주는 기회 말고 우리가 하면 된다. 인생 삼세판이잖아요?"라며 역시나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세라는 절친들에게 "손 후보님 아니었으면 난 구의원 당선 안됐다. 은혜 갚는 까치 모르냐. 조류도 은혜를 갚는데 사람 아니냐. 내가 짱 메이커가 되는 거야"라고 자신있게 말했고, 구세라의 설득에 손은실은 마음을 정하고 선거 유세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정직한 후보인 손은실이 마원구청장이 될 수 있었다.
정작 자신은 의원직을 그만둔 구세라는 의회장에서 지난 날들을 떠올리며 울컥했다. 그는 "안녕. 내 스무번째 회사 마원구의회. 월급 한푼 못 받았지만 아직 내겐 마지막 희망이 있으니까"라고 혼잣말을 했다. 퇴직금도 없었지만 다가올 미래를 생각하며 굳센 구세라로 마음을 다잡았다.
2022년 봄, 구세라는 취업준비생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에게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편지가 왔다는 친구의 말에 구세라는 낮잠에서 황급히 깨더니 "잠깐 생각만 했어. 자소서 고칠 거"라고 변명을 해 웃음을 샀다. 편지를 쓴 주인공은 마원구의회 의원이었던 시단규(이창직 분)였다. 그는 "구세라 전 의원에게 많은 영감을 받았다. 저도 이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 한다. 이번 서울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고 알렸다.
구세라와 절친들은 시단규의 선거 포스터를 발견했다. 포스터에 적힌 '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시선을 끌었다. 권우영(김미수 분)이 이를 보고는 "나도 할 수 있을까. 나는 할 수 있을까?"라며 눈빛이 반짝였다. 권우영은 시단규의 빈자리인 마원구의회 의원 선거에 나갔고, 당선까지 됐다. 이 여정 역시 구세라가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평생 정치 안 하겠다"고 다짐했던 구세라는 그러나 또 한번 부당한 대우 앞에 정치판으로 향했다. 자신을 찾아온 북극곰당 관계자들이 함께해 달라고 부탁했지만, 구세라는 단칼에 거절했다. 정계 은퇴를 했다는 것. 하지만 이때 자신이 일했던 곳에서 전화가 걸려왔다. 구세라는 억울한 일을 당했고 "억울하면 직접 법을 고치시던가"라는 말을 듣자마자 분노했다. 구세라는 "아 직접 법을 고치는 방법이 있었네요?"라며 전화를 끊더니 "그래. 왜 안돼?"라고 했다. 그는 '정치 금지'라고 적힌 노트를 덮은 뒤 북극곰당에 들어가 위풍당당한 매력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한편 '출사표'는 취업 대신 출마를 선택한 취준생 구세라(나나)와 좌천당한 엘리트 사무관 서공명(박성훈)이 불량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오피스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지난 7월 1일부터 16부작으로 방송됐다. '출사표' 후속으로는 고아라, 이재욱 주연의 '도도솔솔라라솔'이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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