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솔라노카운티 배커빌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건물을 태우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 일대에 대형 산불이 계속 번지면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전날 "소규모 화재를 포함해 주 전역에서 560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 소방국(캘파이어)에 따르면 21~22일에만 120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했다.

캘리포니아주 북부·중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이날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100만에이커(약 4047㎢)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이는 서울시(605㎢) 면적의 6배가 넘는 규모다.


여기에 섭씨 50도를 넘는 기록적인 폭염에 마른 하늘에 1만번 넘게 치는 번개가 불꽃을 일으키며 산불을 계속 키우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북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 AFP=뉴스1

일주일 넘게 계속된 화재는 샌프란시스코만 일부 지역과 캘리포니아대학 인근 산림을 태우고, 샌프란시스코와 새크라멘토 사이 배커빌 지역까지 위협하고 있다.
캘파이어는 약 1만4000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섰고, 텍사스와 애리조나 등 인근 주와 캐나다와 호주에도 소방관 파견을 요청하기로 했다.

일주일 넘게 계속된 화재에 가옥과 건물 700여채가 불에 탔고, 약 17만5000명의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소방관과 민간인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캘파이어는 이번 주말(22~23일) 바람과 마른 번개가 이어져 산불 규모가 계속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큰 재앙"이라고 선언하고, 화재 피해를 입은 7개 카운티 주민과 기업들에 연방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캘리포니아주는 미국 내에서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이기도 하다.

세계적인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누적 확진자는 22일 오후 기준 66만4959명, 사망자는 1만2134명이다. 캘리포니아를 국가로 치면 확진자 규모는 미국·브라질·인도·러시아에 이어 세계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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