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세계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등록한 러시아 정부가 올해 연말까지 백신 150만~200만회분을 생산해, 내년 봄 첫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2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데니스 만투로프 러시아 산업부 장관은 이날 국영 RI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연말까지 150만~200회분을 생산하고, 이후 월 600만회분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늘이라도 백신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수출을 하려면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아마도 내년 봄 해외 수출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백신은 모스크바 가말리아 연구소가 국부펀드인 '직접투자펀드(RDIF)'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옛 소련이 세계 최초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이름을 따 '스푸트니크 V'라고 명명됐다. 지난 11일 공식 등록을 마친 러시아는 세계 최초 백신 생산국이 됐다.
그러나 임상시험 1·2단계 피실험자가 38명에 불과한 데다, 백신의 안전성과 효험을 검증할 임상 3상도 이뤄지지 않아 전 세계 보건 전문가들은 안전성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는 이에 다음주부터 아랍에미리트(UAE)와 브라질, 멕시코 등에서 약 4만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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