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녹즙 배달원이 또 다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이 세번째지만 배달 과정에서의 감염 예방은 지켜지지 않고 있어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남부오피스가맹점 소속 풀무원 녹즙 배달원이 지난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배달원은 중구 을지로 일대 지역 사무실과 공공기관, 상가건물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풀무원 녹즙 배달원의 코로나19 감염은 확인된 것만 이번이 세번째다. 앞서 지난 3월 서울 여의도에서 풀무원 녹즙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이 지역 증권사들에 비상이 걸렸다. 같은 달 서울 강남구 수서동을 담당하던 풀무원 녹즙 배달원도 확진을 받았었다.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오피스 상권에서 또 다시 배달원 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추가 감염 우려도 제기된다. 실제로 이 배달원이 출입하던 한 거래처에서는 감염 우려로 인해 전 직원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하도록 조치했다.
풀무원 측은 "현재 비대면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며 이 같은 우려를 일축했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대면 배달이 이뤄졌으며 상당수 접촉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오피스가맹점 소속 배달원의 거래처 관계자는 "비대면 배송이 이뤄진 적 없다"며 "확진된 배달원에게 직접 녹즙을 전달받았고 심지어 배달원이 사무실 전체를 돌아다녔다"고 전했다.
풀무원 녹즙의 방역관리 부실로 정기배송업계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과거 여의도 지역 배달원 감염 당시 정기배송업체의 빌딩 출입이 금지되며 영업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풀무원 녹즙의 경우에도 코로나19 확산 이후 정기배송 매출이 20% 감소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택배와 마찬가지로 정기배송업체들은 대부분 비대면 배달을 실시하고 있다"며 "사무실의 경우 건물 1층에 모든 물량을 한꺼번에 전달하고 있으며 대면 배송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