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이 전날 아쉬운 상황을 떠올리며 선택의 순간, 사령탑의 고충을 털어놨다.
류중일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23일 9회말 상황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LG는 23일 한화전에서 3-4으로 뒤진 9회말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신민재의 병살타로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류중일 감독은 "사실 대타 카드 한 장이 남아 있었다"며 "2사였으면 남은 박재욱을 대타로 썼을 것이다. 솔직히 1사에서도 재욱이를 쓰고 싶었다. 그런데 재욱이가 발이 느리다. 그런데 민재는 빠르기 때문에 병살 확률이 적다고 봤는데 반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재욱이를 대타로 썼으면 어땠겠나"라며 질문한 뒤 "병살을 쳤으면 '왜 발 빠른 민재를 빼서 병살을 먹나'라고 비난받았을 것이다. 반대로 안타를 쳤으면 '대단한 용병술'이라고 칭찬을 받았을 것"이라고 야구에는 필히 결과론적 해석이 뒤따른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잘 맞은 타구였다. 그런데 2루수가 베이스 쪽에 있어서 병살이 됐다"며 "홍창기 때 대주자를 안 썼으면 홍창기가 그대로 타석에 섰을 텐데 라는 생각도 했다"고 8회말 홍창기 출루 후 대주자로 신민재를 투입했던 상황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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