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캡틴' 이용규(35)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용규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 시즌 13차전에 톱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루타 1개)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이용규 등 타선의 응집력과 마운드의 집중력을 앞세워 LG를 6-3으로 꺾고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25승1무64패로 9위 SK 와이번스(30승1무59패)와 승차를 4.5경기로 좁혀 탈꼴찌 희망도 키웠다.
1회초 첫 타석부터 2루타를 치고 나간 이용규는 3회초 두 번재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로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좌전안타로 1,3루 찬스를 연결한 뒤 브랜든 반즈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2-1 역전을 이뤘다. 이날 경기 결승 득점이었다.
경기 후 이용규는 "시즌 첫 3연승을 했지만 연승보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린 친구들이 많이 나가고 있는데 매 타석, 매 타구를 경험 삼아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주장답게 팀 전체를 두루 살폈다.
이어 "최근 투수들이 잘 막아주고 있어서 기회를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수들에게 고맙고, 타자들은 좀 더 분발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된 이용규. 특히나 지난 시즌에는 트레이드 요청 파동으로 1년을 통째로 쉬었다.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한화의 주장은 단호히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용규는 "힘든 줄은 모르겠다. 경기 중에는 못 느끼다 경기가 끝나면 힘들긴 하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잘해주고 있어 체력적으로 문제는 없다. 감독님도 배려를 많이 해주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3할 타율과 30도루,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던 이용규. 그러나 둘 다 현재로선 달성 가능성이 크지 않다. 타율은 이날 3안타로 0.278까지 끌어올렸고, 도루는 14개를 기록 중이다.
이용규는 "도루는 많이 하고 싶은데 상황상 도루하다 실패할 경우 분위기를 완전히 넘겨줄 수 있는 경우가 많아 자제하고 있다"며 "목표를 30개로 잡았지만, 목표를 이룬다기보다 하나라도 더 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또한 "타율도 2할7푼대를 기록 중인데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해서 1리, 2리라도 더 올려 마무리하는 것이 프로로서 의무고 책임감이라고 생각한다"고 17년 차 베테랑다운 각오를 남겼다.
한편 최원호 감독대행은 "힘든 월요일 경기에도 모든 선수들이 제 역할을 잘해줬다"며 "김이환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지만 4이닝(1실점 비자책) 동안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며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3안타 4출루로 리드오프로서 만점 활약을 보였고, 노시환도 3안타로 앞으로 기대감을 높였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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