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국토위를 떠나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래통합당 내 '부동산 부자' 1위로 지목된 박덕흠 의원을 향해 "국토위를 떠나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 일가가 피감기관으로부터 4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면서다.

박성민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지난 24일 '미래통합당 박덕흠 의원님, 국토교통위원회를 떠나주십시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몇백억원이 넘는 이익을 얻은 모순적인 상황을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고 공직자로서이해충돌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박 의원이 지난 2014년 강남 재건축 특헤 3법에 찬성표를 던져 무려 73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최근 공개한 '21대 미래통합당 의원 부동산 재산 분석발표'에 따르면 박 의원은 아파트 3채를 비롯해 무려 289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아파트 3채 ▲단독주택 1채 ▲상가 2채 ▲창고 2채 ▲선착장 1개 ▲토지 36필지를 보유했다. 특히 박 의원은 충북을 지역구로 하면서도 투기지역으로 묶인 강남 3구에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와 송파구 잠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다.

하지만 박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 "집값이 올라 화가 난다"며 "투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평생 살아야 할 집인데 집값이 올라가면 세금만 더 내고 의료보험 더 내고 플러스 되는 게 없다. 플러스가 되어야 이해충돌이 있는 거지, 나는 지금 집값이 올라가서 화가 나는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박 의원은 시세차익을 얻었음에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집값이 올라 자신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어불성설을 펼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또 박 의원에게 "상임위로 국토위를 고수한 것이 개인의 이익을 챙기기 위함이었냐" "본연의 임무는 잊은 채 주어진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온 것은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박 대변인은 "주택가격 안정과 서민을 위한 주거정책을 고민해야 할 국토위원이 부동산 부자이자 이해당사자인데 평범한 국민의 눈높이에서 정책을 고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해당사자로서 국토위를 고수한다면 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후안무치한 작태로 기억될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