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기업 천랩은 무상증자 이슈에 대해 아직 '검토 중'이라는 의견을 25일 내놨다./사진=천랩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 기업 천랩의 주가가 이달 들어서만 20% 이상 뛰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3만7500원(종가 기준)이던 천랩의 주가는 전날 4만8050원으로 28% 상승했다. 천랩은 지난달 22일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의 전파 경로와 변이 양상 분석을 통한 역학 추적 플랫폼 'EzCOVID19'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로부터 유용성을 인정받은 사실이 전해진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EzCOVID19'는 천랩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코로나19 바이러스 분석 플랫폼이다. 생물정보학자에 대한 인프라가 없거나 역학조사를 하지 못하는 국가, 연구기관, 병·의원에서 분리 균주나 코로나19 환자로부터 채취한 바이러스의 NGS(차세대염기서열분석) 데이터가 있으면 'EzCOVID19'를 활용해 글로벌 데이터와 비교·분석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6월엔 질병관리본부의 코로나19 핵심연구개발사업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 양상 및 분자유전학적 특성분석'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천종식 천랩 대표. /사진=머니투데이
하지만 시장에선 이 같은 호재 외에 천랩이 무상증자 시점이 도래된 게 아니냐란 소문도 무성했다. 결국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떠올리는 호재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실제 천종식 천랩 대표는 지난해 12월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통주식 수가 적다는 지적이 있어 거래 활성화를 위해 코스닥 상장 후 무상증자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천랩에서도 이 같은 무상증자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만 일정 등을 확정짓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천랩 관계자는 "지난해 천 대표 발언 이후 무상증자설은 계속 있었다"며 "무상증자 계획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일정이 나오지 않았고 지금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