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관례를 깨는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사진=뉴스1

미국에서 각 당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대선 전당대회에서 오랜 관례가 깨지는 사례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전당대회에서 이들이 보이는 행보에 대해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폼페이오 장관은 25일(현지시간) 국무장관 계정이 아닌 본인 명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안전을 보장해왔다"라며 "위대한 나라의 주춧돌인 우리의 많은 자유를 지켜왔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나는 대통령이 어떻게 그 임무를 수행해왔는지를 오늘 밤 여러분과 공유하길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여 이날 논란의 화상 연설 일정을 예고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전역에 생중계되는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 화상 연설로 연사로 나설 예정이다. 연설은 사전 녹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민주당을 중심으로 현직 국무장관의 전당대회 연설이 대통령과 부통령을 제외한 공무원들의 정치 행위를 금지한 해치법(Hatch Act)을 위반하고 국내 정치 행사와 거리를 두는 국무장관 관례를 깨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선 이날 호아킨 카스트로 하원 외교위 감독·조사부위원회 위원장이 성명을 내고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에게 공개적으로 폼페이오 장관 연설 관련 조사 개시를 요구한 상황이다. 아울러 의회 차원의 조사도 예고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도 관례와 달리 24일 전당대회 첫날부터 '롤 콜(Roll Call·호명)' 지명 이후 직접 1시간 가까이 연설에 나서 이목을 끌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수락 연설장소로 ‘백악관’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 받은 바 있다.

역사적으로 미국 대통령들은 백악관을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장소로 대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 자산인 백악관을 개인의 정치적 행위를 위해 사용, 법적 논란까지 일고 있다.

한편 이날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 행사에는 폼페이오 장관은 물론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 자녀인 에릭, 티퍼니 트럼프도 연설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