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종교가) 어떤 이들에게는 취미일지 모르지만 신앙을 생명같이 여기는 이들에게는 종교의 자유는 목숨과 바꿀 수 없는 가치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대통령께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금 엄청난 피해 앞에서는 그 어떤 종교와 집회, 표현의 자유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종교의 자유를 너무 쉽게 공권력으로 제한할 수 있고 중단을 명령할 수 있다는 뜻으로 들려서 크게 놀랐다. 기독교의 특수성을 이해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김 회장은 또 “한 부모 슬하에 여러 자녀가 있듯이 장로, 감리, 순복음, 침례 등 여러 교파가 있고 같은 교파 안에서도 지향점이 다른 여러 교단이 있다”며 “외부에서 보면 분열처럼 비치지만 다양함 속에서 일체를 추구하는 것이 기독교의 특성이다. 이런 특성과 다양함이 인권을 신장시켰고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문 대통령에 정부와 교회의 협력기구를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교회는 정부의 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교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포기할 수 없다. 대책 없이 교회 문을 닫고 예배를 취소할 수 없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며 “기독교연합과 중앙방역대책본부, 지방자치단체가 협의 기구를 만들고 방역 잘하는 교회는 방역인증마크를 주는 제도를 도입하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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