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고 최숙현 선수 가혹행위 사건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어 대한체육회 회장을 엄중 경고하고 사무총장의 해임을 요구했다. 또 대한철인3종협회 관계자를 수사의뢰 하는 등 조치를 요구했다.
문체부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 203호 브리핑실에서 '철인3종경기 선수 가혹행위 사건' 특별조사 결과와 스포츠분야 인권보호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2일부터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윤희 제2차관을 단장으로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관계자 30여 명을 조사하고 관련자료를 면밀히 분석, 검토했다.
조사 결과 최 선수 가혹행위 관련 진정사건은 대한체육회 등 체육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과 부실 조사 등 선수 권익보호 체계의 총체적 부실과 관리 소홀로 적기에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대한체육회의 최 선수 진정민원에 대한 상담·접수와 조사 태만, 클린스포츠센터 운영관리 부적정, 스포츠 인권 대책 이행관리 부실, 대한철인3종협회의 최 선수 폭행 등 가혹행위 제보 묵살 및 가해자에게의 제보 내용 누설, 피해 선수 보호조치 태만 등 관련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대한체육회에 대해 선수 권익보호와 가혹행위 근절 의지 부족 등 총체적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기관장(회장) 엄중 경고' 조치하고 대한체육회 행정 전반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선수 인권 보호관련 대책 이행에 대한 점검 및 관리 소홀, 직속기관인 클린스포츠센터 관리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임' 조치를 요구했다.
아울러 '공인신고자보호법'을 위반한 대한철인3종협회 3명에 대한 수사의뢰와 중징계를 요구하고 클린스포츠센터 상담과정에서 중요사항 보고를 누락하고 조사에 대한 관리 감독을 하지 않고 방치한 센터장 등 관계자에게는 징계(센터장 중징계, 상담사 경징계)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문체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스포츠인권 등 체육정책에 대한 책임자로서 대한체육회에 대한 지도 감독을 소홀히 한 실무적 책임을 물어 현 체육국장에 대해 즉시 보임해임 조치하고 전 체육국장과 체육정책과장에 대해서는 엄중 주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이날 조사 결과를 발표한 최윤희 2차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선수들이 겪고 있는 체육 현장의 열악한 인권 실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 제도뿐만 아니라 체육계의 성적 지상주의와 온정주의 등 일부 잘못된 관행과 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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