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사임하며 포스트 아베 후보들의 자리다툼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전격 사임한다고 밝혔다. 후임으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다. 2012년 아베 총리 재집권 후 7년 이상 관방장관 자리를 유지하는 중이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은 한국에선 청와대 비서실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스가 장관 경우 역대 최장수 관방장관으로 업무 능력은 검증됐지만 차기 후보로 거론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 총재선거에서는 파벌의 영향력이 중요하지만 스가 장관은 무소속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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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오와 이시바도 유력후보로 거론━
후미오 정조회장도 유력후보다. 기시다 정조회장은 9월 15일 첫 저서인 `기시다비전, 분단에서 협력으로`를 펴낼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27일 보도한 바 있다. 신문은 기시다 회장이 책을 통해 포스트아베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민적 지지도가 약하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최근 TV를 통해 직접 장을 보고 저녁을 만들어 자녀와 함께 식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이뤄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상을 지냈다.
당시 자민당을 비롯해 합의에 부정적인 여론을 바꾸는데 기시다 회장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한일위안부합의가 사실상 파기되면서 기시다 회장 역시 비판에 직면했다. 이 때문에 한국에 대해서는 최근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경우가 늘었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을 비롯해 자민당내 다른 파벌과의 연계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베 총리에 대한 비판을 지속해온 이시바 전 간사장은 당내 기반이 약한 것이 약점이다.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여당 총재가 총리가 된다. 자민당 총재선거는 전 국민 대상이 아니라 자민당 내부에서 치러진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일반 당원, 특히 지방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의원들 사이에선 여전히 소수에 속한다.
총재선거는 당원과 의원이 참여하는 선거에서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의원만을 대상으로 한 최종선거를 치르게 된다. 아베 총리가 재집권한 지난 2012년의 총재선거에서도 1차투표에선 이시바 전 간사장이 1위였지만 의원대상 결선투표에선 아베 총리에 밀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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