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하고 있다. 집©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일본 최장기 집권 역사를 새로 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28일 건강상 이유로 사임을 결정한 가운데 각 국이 아베 총리 사임에 대한 입장을 속속히 밝히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아베 총리의 사임 보도가 나온 직후 성명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차이 총통은 "아베 총리는 대만에 항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며 "그는 언제나 긍정적이었으며, 우리는 이러한 아베 총리의 지지를 항상 소중하게 생각한다. 그가 건강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국도 즉각 입장을 내놨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아베 총리는 위대한 업적들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아베 총리는 청렴하고 지혜로운 사람"이라며 "그는 호주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정치인으로, 개방 무역의 강력한 추진자임과 동시에 뛰어난 외교 능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모리슨 총리는 또 "아베 총리는 코로나19의 대유행과 그로 인한 경제적 타격 등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 잘 대처한 지도자"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정부는 "아베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좋은 업무 파트너 관계였다"며 아베 총리의 사임 결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유감을 표명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의 사임에 유감을 표하며, 그가 잘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는 "아베 총리 사임은 일본 내부 사정"이라며 논평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밤 시간대인 미국은 아직 정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은 아베 총리의 사임 소식을 보도하며 "아베 총리는 8년 가까이 연속으로 재임에 성공했고, 이는 대단한 업적"이라고 평했다.

NYT는 특히 아베 총리는 예측할 수 없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심을 사기 위해 비위를 맞춰왔다는 말도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