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국민 영웅' 박세리와 박찬호가 남매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와일드코리아'(이하 '정법')에서는 무인도에서 모의 재난 훈련에 나섰다.
이날 방송에서는 '골프 여왕' 박세리와 메이저리거 박찬호가 반전 캐릭터로 큰 웃음을 줬다. 두 사람은 각자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자리에 올랐고, 국가적으로 힘든 시기에 용기와 희망을 줘 '국민 영웅'으로 불린다. 그렇지만 무인도에서는 친근하면서도 허당기 있는 모습으로 웃음을 사냥했다.
박찬호는 박세리 때문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세리가 '정법' 출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의지하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박세리는 "벌레도 무서워한다"며 "보호자가 필요하다"는 박찬호의 엉뚱한 모습을 보며 웃으면서도 실제로 도움을 줘야 할까 봐 불안해했다. 이들은 밖에서 사이렌이 울려도 느긋하게 치킨을 먹고 가장 늦게 탈출하며 박남매의 시작을 알렸다.
녹화 전 사전 인터뷰인 줄 알았지만 사실은 제작진의 몰래카메라였다. 이들은 마음의 준비도 없이 무인도에 들어가게 됐다. 박세리는 예고 없는 생존에 신발도 준비하지 못했다고 버럭한 반면 박찬호는 여유만만했다. 이런 여유를 증명하듯 무인도에서 식량을 찾으러 나선 박찬호는 쉬운 길만 가는 허재와 달리 어려운 길을 개척하며 적극적으로 행동했다.
그러나 박세리의 걱정대로 손이 많이 가는 편이었다. 험한 산길에 들어간 박찬호는 미끄러질 뻔하고, 높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는 등 천진난만했다. 그래도 VJ를 살뜰히 챙기며 산에서 내려왔는데 그새 신발 밑창이 떨어져 있었다. 박찬호는 이를 동네방네 뿌듯하게 자랑했다. 또 산에서 잡은 게를 자기 애완동물이라고 소개하며 '투 머치 토커'로서의 매력도 잊지 않았다.
박세리는 '정법' 유경험자답게 바닷가에서 고둥을 열심히 주웠다. 산을 넘어오느라 지친 허재, 추성훈, 박찬호가 쉬고 있을 때 박세리는 바닷가를 돌아다니며 알이 큰 고둥을 모았다. 신발이 젖는 것도 감수하면서 팀원들이 먹을 식량을 챙겼다. 박세리는 쉬고 있는 남자들을 보면서 "남자들이 저렇다. 생존에 제일 약한 게 남자다. 배고프다고 할 거면서"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래도 나중엔 네 사람이 힘을 합쳐 봉지 가득 고둥과 게를 잡았다.
적극적이고 천진난만한 박찬호와 조곤조곤 할 말은 다 하는 박세리의 남매 케미스트리가 '정법' 첫 방송에 활력소를 책임졌다. 최초로 시도되는 국내 생존기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국민영웅 박남매의 또 다른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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