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두산 베어스 우완투수 김민규가 두 번째 대체 선발 기회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과제와 희망을 동시에 발견한 투구였다.
김민규는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2로 뒤지던 5회말 마운드를 김명신에게 넘긴 김민규는 이대로라면 시즌 첫 패전(1승1세이브)을 기록한다.
다만 내용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 22일 SK전에서 처음으로 대체선발로 등판,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데뷔승을 따냈던 김민규는 선발로서 2경기 연속 기대 이상의 내용을 보여줬다. 현재 두산 선발진 전체에 변화가 적지 않은 가운데 확실한 눈도장을 받은 셈이다.
초반에는 다소 흔들렸다. 1회말 홍창기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2사를 잡았으나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형종을 범타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2회부터는 안정감을 찾았다. 2회말 탈삼진 2개 포함 1이닝을 깔끔하게 처리한 김민규는 3회말 역시 삼자범퇴로 끝냈다.
4회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7구 긴 승부 끝 볼넷을 내준 것. 이어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한숨 돌렸으나 이형종에게 다시 한 번 볼넷을 허용, 1사 1,2루 위기에 봉착했다.
후속 타자 유강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결국 대타 박용택에게 1타점 우전안타를 맞고 실점이 늘었다.
그리고 5회초 도중 경기가 우천으로 65분 중단된 뒤, 5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는 88개. 투구 수가 비교적 많았지만 집중타를 맞지 않았으며 크게 무너지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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