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달 30일 세계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반면 코로나19 진원지 중국은 2주 넘게 지역 감염 '제로'(0)를 기록, 종식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조심스레 나온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인도에서는 7만9457명의 확진자가 새로 보고됐다. 이는 7월24일 미국이 기록한 하루 최고 확진자 수 7만8586명보다 많은 수치다. 31일에도 7만85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368만명을 넘겼다.
이런 추세라면 누적 확진자 수 세계 2위 브라질(391만여명)을 이번주 안에 넘어서고, 두 달 후 1위 미국(620만여명)도 제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과 브라질은 최근 일일 확진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코로나19가 인도 대도시를 넘어 의료체계가 열악한 교외로 번지고 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라마난 락스미나라얀 인도 질병역학경제정책센터 소장은 "코로나19는 이제 의료 인프라가 그나마 나은 뉴델리 뭄바이 등 대도시에서 시골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 모든 요소는 더 많은 죽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들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중국에서는 지난 16일 이후 지역 감염 사례가 15일째 보고되지 않았다. 신규 사망자도 5월17일 이후 3개월 넘게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처음 퍼지기 시작했던 우한은 석 달째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에 주요 관광지가 다시 문을 열었고 6월부터 운영을 재개한 수영장에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31일 기준 중국의 누적 확진자는 8만5048명, 사망자는 4634명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이지만 누적 확진자 규모로는 전 세계 37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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