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K'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쾌속질주에 미국 현지 언론이 신인왕을 언급하기 시작했다.
김광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가 16-2로 승리하면서 김광현이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김광현은 시즌 2승(1세이브)과 함께 평균자책점을 1.08에서 0.83(21⅔이닝 2자책)으로 낮췄다.


17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이다. 또한 선발로 등판한 4경기만 따지면 평균자책점이 0.44(20⅔이닝 1자책)로 더욱 낮아진다.

이날 김광현의 호투에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사 KSDK는 "김광현이 이번에도 훌륭한 투구를 선보였다"며 "5이닝 동안 안타 3개, 볼넷 2개만 내주며 무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을 앞세워 카디널스는 14승13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KSDK의 코리 밀러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면, 김광현의 2020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고 목소리를 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방송사 KSDK의 코리 밀러 기자 트위터.© 뉴스1

현지에서 김광현의 신인왕 수상 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이날 등판을 앞두고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등이 김광현을 신인왕 후보로 꼽았다.
지금까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일 현재 타율 0.356 4홈런 17타점)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여기에 김광현도 '꿈의 기록'인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지 미디어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에서 잡히고 빗맞은 타구도 잡혔다"며 "팀이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신인왕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내년부터가 진짜고 올해는 적응기라 생각한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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