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이 그동안 자신에게 씌워졌던 '태업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베일은 2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레알 구단이 자신의 이적을 그동안 허용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구단이 오랜 기간 그를 묶어뒀다는 것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베일은 "지난해 (레알을) 떠나려고 시도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적 막바지마다 제지하고 나섰다"라며 "레알을 떠나기를 원했지만 이는 구체화되지 못했다"라고 폭로했다.


베일은 "난 축구가 하고 싶다. 여전히 축구를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가 강하다"라며 "추측하건데 (이적 문제는) 온전히 구단에게 달렸다. 레알 구단은 모든 걸 통제한다. 난 계약을 맺은 상태고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저 내가 할 일을 하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난 이제 겨우 31세다. 여전히 날카로움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어떤 일이 일어날 지 한 번 보자"라고 덧붙였다.

베일은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공격수다. 지난 2013년 1억100만유로(한화 약 1420억원)라는 거액에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이후 구단의 스페인 라리가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에 일조하는 등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지네딘 지단 감독과의 불화설이 제기된 뒤 레알 내에서의 입지가 급격히 좁아졌다. 베일은 지난해부터 줄곧 중국과 미국, 잉글랜드 쪽 이적을 추진했으나 그때마다 흐지부지됐다. 그는 그 와중에 벤치에서 마스크를 쓴 채 잠이 들거나 경기가 끝나기 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등 기행을 일삼아 '태업'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