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빈센트 브룩스 전 한미연합군사령관(62)이 3일 “북한은 한국이 선거철에 접어드는 2021년 교류에 나설 것”이라며 “대북제재 유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이날 국방부가 주최한 ‘2020 서울안보대화 화상세미나'에 참가했다.

그는 “북한은 자신들에게 유리한 상황이라고 생각할 때까지는 제한적으로 문을 열고, 교류 제안에 부정적으로 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한국의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80석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것은 북한에게 부담이라 지금은 문을 닫았을 것”이라며 “선거를 앞둔 2021년이 한국 정부를 상대하기 더 좋은 해라고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문재인 정부는 내년에 성과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대화에 앞서 제재 기조 유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제재와 압박을 유지하지 않으면 북은 항상 제재를 우회할 여지를 찾아낸다”며 “압박이 없으면 북은 변화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압박은 그 자체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는 더 여럽다”며 “대북제재에 지속적인 관심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교적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외교적 포용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니 압박과 포용은 같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게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지원하고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016년 4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한미연합군사령관을 지냈으며, 한국 정치현황과 문화에 관심이 깊은 지한파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