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국 경제가 미국과 '디커플링'되면 2030년 잠재 경제성장률이 3.5%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 연구소인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연구를 발표하고 가뜩이나 중국과 미국의 갈등 악화로 무역이 타격을 입었는데 완전히 디커플링까지 되면 중국의 장기 성장 전망은 큰 타격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디커플링이란 어떤 국가나 경제권이 서로 밀접했던 무역과 기술 교류를 끝낸다는 의미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경제학자들은 "미국과 결별하면 중국의 2030년 잠재성장률이 약 3.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썼다. 양국 관계가 대체로 변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의 현재 경제전망치인 4.5%보다 1.0%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미중 관계에서는 국경간 무역과 교류로 더 많은 이익을 얻는 것은 중국이기에 기에 타격도 중국이 더 크다. 연구진은 미국의 2030년 잠재성장률은 현재 전망치인 1.6%가 아닌 1.4%로, 약 0.2%포인트 내려가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디커플링되면 중국의 생산성 증가세가 둔화되고, 자본지출도 약해질 것이라고 본다. 다만 지난 20년 동안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에 재앙으로 평가될 만한 결과는 아닐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연구개발을 위한 국내 자금 지원을 늘리고 다른 선진국과의 관계를 확대한다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하지만 만약 미국이 일본, 한국, 독일, 프랑스와 같은 중국의 주요 동맹국들의 디커플링까지 이끌어낸다면 중국은 훨씬 더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은 그럴 경우 2030년 중국의 성장 잠재력은 1.6%까지 떨어질 수 있고 어떤 정책으로도 이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