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의 컨벤션 효과(convention effect), 즉 정치 이벤트 직후 지지율 상승효과는 없었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9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8%포인트 내린 37.6%, 국민의힘(구 미래통합당)은 1.8%포인트 오른 31.9%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민주당이 2주 연속 지지율 상승세를 마감하고 40% 밑으로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상승하며 다시 지지율 격차는 한자릿수로 좁혀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전당대회 선거 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8월2주 차에 국민의힘에 역전당했다.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에서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치러진 전당대회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오히려 하락했고 되레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서울 지역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이 전주 대비 7.3%포인트나 하락한 33.7%, 국민의힘은 4.0%포인트 오른 36.6%를 기록해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을 밑돌았다.
코로나19와 집중호우 등 악재가 끊이질 않던 이번 전당대회는 유력 당선 후보였던 이낙연 당대표의 자가격리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맞았다.
잠실 체육관에서 민주당 여의도 당사로 장소가 대폭 축소됐고, 참석할 예정이던 이해찬 대표마저 국회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로 결국 불참했다.
후보들이 '친문(문재인)'이란 대명제 앞에 쟁점에 대한 각을 세우기보다는 '정권 재창출'이란 한목소리를 냈다. 결국 예상대로 '대세론'의 주인공인 이낙연 대표가 당선되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역대 가장 조용한 전당대회'로 막을 내렸다.
컨벤션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조짐은 곳곳에 나타났다. 전당대회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8월 중순 당시 유력 당권 주자였던 이 대표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은 장외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 역전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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