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KT 위즈의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어느새 다승 1위로 올라섰다. 대식가 면모도 여전했다.
데스파이네는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시즌 10차전으로 펼쳐진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KT가 10-2로 승리하면서 데스파이네는 시즌 13승(6패)을 올렸다. NC 다이노스 드류 루친스키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다.
루친스키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하기 때문에 데스파이네는 곧바로 2위로 밀릴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데스파이네가 참전한 다승왕 경쟁이 뜨거워진 것은 분명하다.
데스파이네의 별명은 '대식가'. 이닝 소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얻은 별명이다. 이날 역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타이인 8이닝을 소화하며 최다 이닝 1위(147⅔이닝)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두산 베어스의 라울 알칸타라(134⅓이닝)보다 13⅓이닝을 더 던진 기록이다.
이날 데스파이네는 3회초 김성현에게 내준 솔로포를 제외하곤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였다. 7회까지 단 한 번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8회초에는 처음으로 2사 후 최지훈과 고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SK의 강타자 최정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며 불을 껐다.
점수를 내주면서도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데스파이네의 장점이다. 거꾸로 말해 꾸준히 실점하는 부분은 아쉬운 점. 그러나 이날은 실점도 최소화하며 8이닝을 버텼다. 그 결과 4.19였던 데스파이네의 평균자책점은 4.02로 낮아졌다. 3점대가 눈앞이다.
무엇보다 에이스로서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스파이네가 8이닝을 소화하면서 KT는 2차전 불펜 운영에 숨통이 트였다. 3연승을 달리며 4위 두산 베어스를 1경기 차로 추격하게 된 것에도 데스파이네의 공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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