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송영성 기자 =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고 있습니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데뷔 무대에서 우분투(ubuntu) 정신을 화두로 던지며 여야정 협의체 재가동을 제안했다.
우분투는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이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작부터 코로나19 희생자를 애도하고, 이로 인해 사라진 평범한 일상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깨달았다. 소소한 일상이 엄청난 행복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차 한잔 홀짝거리려고 잠깐 마스크를 벗는 순간, 소중한 사람의 마스크를 벗은 얼굴을 어쩌다 보는 순간, 그것이 행복이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고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우분투의 정신으로 우리는 K방역을 성취했다. 그것이 처음이 아니었다"며 "우분투의 마음으로 우리는 전쟁과 가난을 딛고 일어섰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했고 IMF 외환위기도, 글로벌 금융위기도 이겨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연대와 협력으로 우리는 지금의 국난도 극복할 것"이라며 "내 가족, 내 이웃들과 누렸던 일상의 평화도 되찾을 것이다. 코로나 이후 시대도 성공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치는 어떤가.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정치도 연대하고 협력하느냐. 우분투,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고 우리 정치는 믿고 있냐"고 반문하면서 "국난을 헤쳐나가는 동안에라도 정쟁을 중단하고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자. 국민과 여야에 함께 이익되는 윈-윈-윈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중단된 여야정 정례 대화를 다시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코로나 위기 극복과 대한민국의 지향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합의를 이루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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