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 부개동 새울공원에 설치된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6.3/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코로나19 검진 시 호흡기 검사와는 별도로 대변 검사도 필요하다고 홍콩의 과학자들이 주장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홍콩 중문대학교 연구원들은 성명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기도에서 제거된 후에도 소화기관에서 계속 남아 복제돼 장기적으로는 장염에 시달릴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연구원들은 의학전문지 'GUT'에 게재된 논문을 통해 이 같은 연구결과는 코로나19의 식별과 치료에 시사하는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원들은 15명의 감염자 중 7명에게서 장 내에 활발한 바이러스 활동 증상을 발견했다. 다른 3명의 환자는 호흡기에서 코로나19가 음성으로 검사된 후에도 6일 동안 계속해서 장 내에서는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코로나19는 주로 입과 코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중국 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발견 초기부터 환자의 대변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시우치엔 응 소화기 마이크로바이오타 연구센터 부소장은 "이번 발견은 구강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과 함께 장기적인 코로나19 검지, 건강검진, 분변 검사도 중요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홍콩 중문대학의 프랜시스 K.L. 찬 의학부 학장이자 소화기 마이크로바이오타 연구센터의 소장은 "호흡기 검진에서는 음성이 나왔는데 이후 확진자가 된 사례도 1건 이상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변 검진이 코로나19 검진에서 정확하고 안전하며 효과적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중국 광둥성에서는 코로나19 환자 73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0% 이상이 대변에서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일부 규제당국도 대변 검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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