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t”(말을 할 수 없어)라는 말을 남기며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였다.
아르헨티나 최대 신문 클라린(Clarin)과 미 워싱턴포스트(WP) 등 언론들은 “아르헨티나의 한 대학 교수가 화상 수업을 하던
도중 숨졌다”고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아르헨트나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위치한 아르헨티나 엠프레사 대학(UADE)의
파올라 데 시모네(46·여) 교수는 2일 화상 수업을 진행하던 중 사망했다. 당시 학생 40여명이 원격 수업을 시청 중이었다.
교수가 호흡곤란을 겪는 상황을 화상으로 접한 학생들은 앰뷸런스를 부르기 위해 주소를 물었지만, 시모네 교수는 답하지 못했다.
당시 수업을 듣던 학생인 애나 브레시아(23)는 왓츠앱을 통해 WP와 4일 가진 인터뷰에서 “교수는
남편을 부르려 하고 있었다”며 “학생들은 남편이 도착할 때까지
눈을 떼지 않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시모네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몇 주 동안 투병 중”이라고 밝혀왔다. 마지막 트윗은 지난 주 올라왔고, 해당 트위터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학생과 학교는 충격에 휩싸이고 애도에 나섰다. 학생들은 “몸이 아픈데도 수업을 계속한 것이 전혀 놀랍지 않다”며 “그런 교수였다”라고 입을 모았다.
학교 측은 “정부·국제정책과에서
15년을 헌신해온 교수”라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했다. 시모네
교수에게 2017년 경제학 수업을 들은 미셸 볼로(21)는
“아침 7시에 시작하는 교수의 수업을 듣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수업이 끝날 때에는 모두들 교수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듣고 싶어 교실을 떠나지 않으려 했다”고 추억했다.
시모네 교수의 오랜 친구이자 뉴욕 주재 아르헨티나 언론인 실비나 펜셀은 “학생들에게는
내가 필요하고 나는 할 수 있다고… 그렇게 말할 친구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앓던 아르헨티나 女교수, 원격수업 도중 숨져
김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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