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4일 ‘카드포인트 일괄 계좌이체 시스템’ 구축사업을 위한 입찰공고를 냈다. 시스템 구축까지 약 3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여신금융협회는 10개(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농협·비씨카드 등) 카드사의 포인트 적립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카드 포인트 통합조회 서비스’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다만 개인이 갖고 있는 여러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 조회할 수 있지만 이를 계좌로 이체하려면 각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어플리케이션)을 따로 거쳐야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조회된 카드 포인트를 일괄 지정한 계좌로 이체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3월 발표한 ‘2020년 금융산업 혁신정책 추진계획’에 발맞춰 시스템 구축 작업에 돌입한 것이다. 앞서 금융위는 올해 금융산업 혁신정책에 소비자가 보유한 여러 카드의 포인트를 현금화해 원하는 계좌로 이체하는 서비스를 포함한 바 있다.
카드 포인트 적립액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모든 카드사는 지난 2018년 10월1일부터 1원 단위부터 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도록 표준약관을 개정했지만 홍보 부족과 이체 불편 등의 이유로 포인트 소멸액은 크게 줄지 않았다.
지난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8개 카드사의 포인트 소멸액은 2014년 1112억원, 2015년 1161억원, 2016년 1199억원,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지난해 상반기 499억원 수준이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현금화 소요기간에 대해 추후 논의할 예정”이라며 “고객이 보유한 카드 포인트 소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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