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리버풀의 독주로 끝났다. 하지만 12일(한국시간) 막을 올리는 2020-21시즌도 싱거울 것이라는 전망은 많지 않다. 정상을 노리는 팀들이 제법 많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상된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을 비롯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가장 활발하게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낸 첼시 등이 우승 후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조제 모리뉴의 토트넘도 복병이 될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소보다 약 1개월 늦게 개막하는 EPL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풀럼과 아스널의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5월까지 8개월간 대장정에 들어간다.
일단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 시즌 30년 만에 리그 정상을 차지한 리버풀이다.
리버풀 팬들의 한을 풀어준 버질 판 다이크, 조던 헨더슨,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잔류,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 시즌 우승과 함께 부담을 덜었다는 것 역시 적잖은 힘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충원이 아쉽다는 점이다. 리버풀은 현재까지 왼쪽 수비수 코스타스 치마카스 한 명만 영입했다. 경쟁자들은 적극적으로 스쿼드를 강화하고 있는데 리버풀은 재정난을 이유로 즉시 주전급 영입에 소극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 영입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확실한 움직임은 없다.
리버풀의 강력한 라이벌은 지난 시즌 준우승팀 맨시티다. 맨시티는 3시즌 동안 우승을 2번 차지하면서 강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도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강력한 공격력을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20개의 도움을 기록한 케빈 데 브라위너가 건재하고 기량이 정점에 달한 라힘 스털링과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이 공격을 이끈다. 이강인(발렌시아)의 절친한 동료였던 '신입생' 페란 토레스가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얼마나 성장할지도 지켜볼 만하다.
리버풀과 맨시티를 견제할 팀은 첼시다. 첼시는 지난 시즌 선수 영입 없이도 EPL 1년차 감독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지도 아래 4위를 마크, 가능성을 보였다.
그리고 첼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티아고 실바, 카이 하베르츠 등을 영입, 공격부터 수비까지 두루두루 강화했다. 여기에 새로운 골키퍼와 미드필더까지 찾고 있어 전력은 보다 강해질 전망이다. 램파드 감독이 지난 1년 동안 경험을 쌓은 것도 기대감을 키운다.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영입한 뒤 달라진 모습을 보였던 맨유도 시선이 향한다. 페르난데스가 시즌 초부터 뛰면서 폴 포그바와 합을 맞출 중원은 20개 팀 중 최상위급이다. 또한 안소니 마샬과 마커스 래시포드 등 공격진들도 성장세가 뚜렷, 강력한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북런던을 연고로 두고 있는 토트넘과 아스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시즌 도중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 감독은 프리시즌 동안 팀을 자신의 색깔대로 만들며 새 시즌을 준비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10골-10도움'을 기록, 팀의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의 몸 상태도 좋다.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도 조명이 필요하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지난 시즌 중반 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빠르게 팀 전력을 안정시키면서 FA컵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여기에 지난달 30일 열린 리버풀과의 커뮤니티 실드에서도 승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에버턴도 주목해볼만하다. 과거 AC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유럽을 평정했던 안첼로티 감독은 새 시즌을 앞두고 자신이 과거에 지도했던 하메스 로드리게스, 알랑 마르케스를 영입하면서 중원을 강화, 경쟁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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