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터를 맞바꾼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연습경기를 갖는다.
현대캐피탈은 11일 오후 2시30분 천안의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현대캐피탈 전용훈련장)에서 삼성화재와 친선전을 치른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개막을 앞두고 '코트 위의 야전사령관'으로 불리는 세터들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는 점이다.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제천 KOVO컵대회가 끝나고 난 지난 2일 이승원(27)과 김형진(25)의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V리그 라이벌로 불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트레이드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게 된 이승원은 2014-15시즌 1라운드 6순위로 현대캐피탈에 합류, 그 동안 팀의 주전세터로 활약했다. 2018-19시즌에는 주전세터로 팀 우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에 합류하게 된 김형진은 2017년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 배구 국가대표와 2017년 대학배구 세터상을 받았다. 홍익대 시절 주장으로 무패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김형진은 2017-18시즌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입단,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정규리그 개막 한 달여를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행된 트레이드라 많은 팬들과 남자부 팀들이 주시하고 있다.
백토스가 좋은 이승원은 라이트 공격수 바토즈 크라이첵(등록명 바르텍)과 호흡을 맞추며 삼성화재의 공격력 극대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승원은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목표로 내세운 '변화'의 중심이다. 기존의 베테랑 세터 김광국과 함께 장기레이스를 치르는 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고희진 삼성화재 감독은 "현재까지는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C퀵토스가 장점인 김형진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팀에 녹아들고 있다.
최 감독은 "김형진이 팀원들과 호흡을 맞춘 지 이제 일주일 조금 넘었다"면서 "받아들이는 능력이 좋다. 다만 조금 더 가다듬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당분간 황동일과 김형진 두 명의 세터를 살피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양 팀의 친선 경기는 현대캐피탈 구단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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