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 기자,정윤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장관 아들 서씨의 군 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11일 '긴급 팩트체크'에 나섰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당내 '적극 대응' 목소리를 확인한 직후 첫 행보다.
팩트체크는 당 최고위원인 김종민 의원, 전 최고위원인 설훈 의원, 국회 국방위 여당 간사인 황희 의원이 출연한 민주당의 유튜브 채널 '씀' 생중계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우리가 추미애다" 등 실시간 댓글 소개로 시작한 이날 방송은 서씨에게 제기된 야당의 의혹 맞대응에 이어 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방송 시작과 동시에 "우리가 추미애다", "언론이 가장 문제다", "오직 민주당", "민주당 뭐하냐", "민주당 너무 늦다", "추미애 파이팅" 등의 댓글을 소개했다. '우리가 추미애다'는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여권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벌어진 '우리가 조국이다' 해시태그(#) 운동을 빗댄 표현이다.
설 의원은 "시청자 지적 중 동감하는 게 왜 늦게 대응하냐는, 가슴에 와 닿는다"며 "우리가 좀 대책이 늦었다. 빨리 대응해서 사실이 아니라고 했더라면 상황이 이렇게 됐으려나 하는데, 앞으로 좀 더 '속보' 형식으로 우리도 바로바로 전달해서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정확히 이해하고, 사태를 정리할 수 있는 자세가 돼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도 "죄송하게 생각하고, 전당대회를 하고 지도부가 구성이 되면서 정비가 안 된 상태에서 인식이 안이했고 여러가지가 겹치면서 대응이 늦었다"며 "제대로 된 정보를 못드린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날 방송은 사실관계 설명 못지않게 야당과 언론에 대한 비판에 30분 가까이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라는 정치집단이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고 있는지, 언론이 또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조국 전 장관, 추미애 장관 때도 그렇고 이것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해 근본적으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자기들이 국정농단 때 당했지, 탄핵 때 당했지, 너네들 맛 좀 봐라 하면서 주먹질 하는 것"이라며 "건덕지 없이 주먹질해서 헛스윙이 되는 것인데 언론이 계속 받쳐주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이렇게 할 때 정당 지지율을 올리고 정권을 가져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분명히 다음 선거에서 역풍으로 국민의힘에 돌아간다. 이게 누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쌓이고 있는 게 적폐다. 적폐를 또 만들고 있다고 엄중하게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야당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의혹은 서씨가 카투사 복무 중 무릎 수술을 받은 직후 2017년 6월 1·2차 병가와 개인휴가를 연이어 쓴 과정에 집중돼 있다.
야당은 이 과정에서 서씨의 '부대 미복귀' 의혹과 추 장관과 그 보좌진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도 서씨의 '용산 배치 청탁' 의혹, '평창동계올림픽 통역병 청탁' 의혹 등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설 의원은 "문제가 없었던 것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오해한 것으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이게 이 사건의 골자"라고 했다.
황 의원은 "육군규정 160조를 보면 천재지변, 교통 두절, 부득이한 상황 발생시 가용 가능한 수단(전화) 등을 이용해서 휴가 허가권자에 연락하고 즉시 휴가명령을 내리게 됐다"며 "이대로 서일병이 전화를 했고, 휴가권자가 허가해 줬다. 육군규정 따라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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