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그동안 감금하고 있던 인도인 5명을 석방해 중인 국경분쟁이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군은 지난 7일 인도 동북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서반시리 국경지대에서 5명의 인도인을 체포해 구금했다.
중국은 이들을 "사냥꾼을 위장한 스파이"라고 주장하며 감금했지만 인도는 "단순한 사냥꾼"이라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이같이 맞서던 양국은 중국이 전격적으로 민간인 5명을 석방함에 따라 긴장 해소의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0일 양국은 외무장관 회담을 열고 국경지역에서 긴장 완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성명서도 발표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은 현재 국경 상황이 어느 쪽에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따라 양측은 국경에 배치된 군대를 신속히 철수하고, 대화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성명은 두 장관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서 회담을 가진 직후 발표됐다.
중국·인도 양국은 1962년 10~11월 접경지 히말라야 산맥 일대의 국경 설정 문제를 놓고 중인 전쟁을 벌인 것을 시작으로 이 지역에서 크고 작은 충돌을 반복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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