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지난해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과 과장급(4급 이상)이 2018년보다 19.6% 증가한 122명으로 집계돼 역대 최다로 조사됐다. 다만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등 8개 부처는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인사혁신처가 발간한 '2020 공공부문 균형인사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 공무원은 52만6000명으로 전년(50만7000명) 대비 1만9673명 증가해 전체 공무원의 47.3%를 차지했다.
특정직의 경우 외무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2018년 36.7%에서 2019년 38.9%로 2.2%p 늘어나는 등 증가 폭이 가장 컸으며, 여성 검사 비율도 2018년(30.4%) 처음으로 30%를 돌파한 이후 2019년 31.0%로 증가했다. 또 공공부문 여성 관리자 임용목표를 모든 영역에서 초과 달성했다.
2019년 중앙부처 여성 고위공무원 수는 122명으로 2018년 처음 세 자릿수(102명)를 기록한 이후 19.6% 증가했다. 이는 역대 최대 인원이자 최대 증가 폭이다.
잠재적인 고위직 후보자에 해당하는 본부 과장급(4급 이상)도 372명으로 전년(311명) 대비 19.6% 증가해 향후 여성 관리자 확대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위원회 여성 참여율은 2019년 기준 중앙부처가 43.0%로 3년 연속 법정 기준인 40.0%를 넘어섰고, 지자체는 41.4%로 전년(39.8%) 대비 1.6%p 증가해 법정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는 부처도 8개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여성 고위공무원이 1명도 없는 부처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위사업청, 새만금개발청,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공정거래위원회, 조달청,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이다.
현재 시점에서는 민주평통이 제외되고, 통계청이 추가된 8개 부처에 여성 고위공무원이 없다. 특히 방통위, 방사청, 중소벤처기업부 등은 2017년부터 3년 연속 여성 고위공무원이 0명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규모나 직무특성을 고려할 때 내부에서 여성 공무원을 임용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짐작한다"며 "이런 경우 개방형 직위 등을 통해 민간이나 다른 부처에서 임용할 수 있다. 규모가 작은 부처는 국장급 직위 수도 제한적이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애인 의무고용률은 2018년 3.2%에서 2019년 3.4%로 상향됐는데도, 중앙·지자체의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3.56%, 3.99%로 법정 기준을 충족했다. 공공기관의 장애인 고용률은 3.33%로 법정 의무고용률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018년보다 0.17%p 증가했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장애인 신규채용도 지속해서 증가했다.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2019년 신규채용인원은 329명으로 전년 대비 42명 증가했고, 이 중 25명은 중증장애인 경력 채용을 통해 선발했다.
공공기관은 2019년 773명을 선발해 전년 대비 104명 증가했다. 반면, 지방직 공무원은 2019년 475명을 선발해 전년(484명)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장애인 보조공학기기와 근로지원인 등 지원이 확대됐다. 중앙부처와 지자체 장애인 공무원에 대한 지원규모는 각각 7억8900만원, 21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7.8%, 58.5% 늘었으며, 공공기관 근로자에 대한 지원 규모는 21억54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53.7% 증가했다.
지원 인원도 중앙부처 117명, 공공기관 292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6.7%, 126.4% 증가했으며, 지자체도 332명으로 43.7% 늘었다.
지역인재와 저소득층 등 사회통합형 인재 선발도 확대 추세다. 지역인재 국가직 선발은 총 350명(7급 140명, 9급 210명)으로 전년 대비 40명 증가했고, 지방직 9급 기술계고 채용은 2019년 309명으로 전년 대비 70명 확대됐다.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신규채용 인원은 2019년 1527명으로 전년(1423명) 대비 104명 증가했다.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경우 지방직은 2018년 592명, 2019년 605명을 선발했다. 국가직은 2019년 133명을 선발해 전년(137명) 대비 4명 감소했다. 정부위원회의 비수도권 민간위원 비율도 36.4%로 전년(32.9%) 대비 3.5%p 증가해 지난해에 이어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중앙부처 고위공무원 중 이공계 비율은 22.5%, 5급 신규채용 이공계 비율은 32.7%로 2018년 대비 각각 0.4%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자체 5급 이상 이공계 공무원 비율도 45.0%로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한편 올해 보고서에는 지난해 처음 지방자치단체 통계가 포함된 것에 이어 339개 공공기관의 기관별 균형인사 통계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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