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중고거래 시장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이돌 굿즈 중고거래에서 전체 거래액의 38%를 차지하며 인기를 증명한 것.
17일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거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스타굿즈 개인 간 거래 및 검색 트렌드'를 발표했다. 그 결과 스타 굿즈 월평균 거래액은 12억3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액 뿐만 아니라 거래 건수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스타 굿즈 월평균 거래 건수는 지난해 4만3000건에서 올해 5만9000건으로 37% 증가했다. 하루 평균 2000여건의 스타 굿즈가 번개장터에서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해당 카테고리 평균 월 검색량은 지난해 280만건에서 올해 350만건으로 24.6% 증가했다. 스타굿즈 상품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음반/영상물이 7만 9000건으로 가장 거래가 빈번했으며 ▲팬시 (5만1000건) ▲포스터/화보 (2만 7000건) ▲인형피규어(1만 8000건) ▲응원도구(1만 7000건)이 뒤를 이었다.
스타 그룹 중에서는 보이그룹 굿즈가 전체 스타굿즈 거래액의 66%, 거래 건수의 72%를 차지했다. 보이그룹과 걸그룹으로 분류했을 때는 보이그룹 굿즈의 거래액 및 거래 건수가 약 3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방탄소년단의 인기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스타 굿즈 중 방탄소년단 관련 굿즈는 거래액 기준 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1~8월 번개장터에서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는 16만건이며 거래액은 약 37억원에 달한다. 이는 카테고리 내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아이즈원의 4배가 넘는 수치다.
방탄소년단 굿즈 중에서는 ▲포토카드가 5만 1000건으로 가장 많이 거래됐고 ▲앨범 ▲엽서가 뒤를 이었다. 네 번째로 많이 거래된 방탄소년단 굿즈로는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인 것으로 알려진 공식 굿즈로 7000건이 넘는 거래 건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티머니 ▲배스킨라빈스 ▲칠성사이다 ▲스타벅스 등 방탄소년단과 브랜드 컬래버에리션 굿즈들도 활발하게 거래됐다.
방탄소년단 외에도 다양한 아이돌 굿즈들이 거래됐다. 올 상반기 번개장터 MZ세대 인기 검색어 7위에 올랐던 아이즈원 굿즈의 경우 약 3만 6000건이 거래되며 두 번째로 많이 거래된 스타굿즈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기간 아이즈원 굿즈 거래액은 8억5000만원, 검색량은 97만건을 기록했다. 세븐틴, 엑소, 엔시티 관련 굿즈는 모두 1만 건 이상의 거래 건수를 기록하며 아이즈원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미스트롯’을 시작으로 올 초 ‘미스터트롯’이 이어간 트롯 열풍 덕에 ‘덕질’을 즐기는 연령대가 높아진 점도 눈에 띄었다.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 건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1000건 이상 증가했다. 특히 미스터트롯 출연진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가 예정됐던 6월의 경우 45세 이상 이용자의 스타굿즈 거래가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하기도 했다.
번개장터 관계자는 “‘최애가 삶을 풍요롭게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덕질’이 하나의 주류문화로 자리 잡으며 스타굿즈 시장 또한 더욱 다양화되고 또 성장하고 있다”며 “번개장터가 같은 취향과 열정을 공유하는 ‘덕’들이 서로 연결될 수 있는 취향 공유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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